Vol.50 2018.03-04 엠로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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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패밀리

가족이야기

안녕하세요!
기술지원그룹 김현미입니다. 오늘은 저희 가족을 소개하려 합니다.

# 가족의 설립
지금으로부터 1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엠로의 설립과 비슷한 시기, 2001년 11월에 서영원, 김현미 가족이 설립되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저는 포항에서 진행하는 포스코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결혼하자마자 지방 프로젝트가 웬 말이냐 했지만, 월요일 새벽마다 남편과의 김포공항 가는 길이 아직도 기억에 선한 걸 보면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듬해 2002년은 포스코건설 프로젝트를 포항이 아닌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계속 이어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가물가물……) 2002년 6월 포스코센터 회의실의 빔프로젝트로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도 했었지요. 그 당시 김승록 전무님이 유일무이한 PM이었답니다. 선사시대 얘기네요.

# 직장 맘
2004년 금쪽 같은 딸이 떡 하니 나타났습니다. 저의 화려한(?) 앞날을 예고한 날이기도 하지요.
출산 3일전까지 JAVA, ORACLE 과 함께 했습니다.
그로부터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저희 집 육아 프로젝트에 파견 근무를 하시게 되었고, 남편의 적당한 협조로 저는 다행히 남들보다는 편하게 직장 맘 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고 시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아 지시면서 여러 이유로 인해 회사를 잠시 쉬었고 다시 복귀하는 등 모든 것이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때, 결국 저의 친정 같았던 엠로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 전업 맘
직장 맘 생활 동안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아시나요? 오전 10시에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겁니다. 직장인보다 전업주부가 더 맛있는 맛 집을 찾아 다니고, 더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아 다닐 수 있습니다. 세상의 남편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벌어다 주는 돈 쓰는 거 나름 괜찮습니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모두 만족하진 못하는 듯합니다. 아니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활이 좀 지루하다, 뭔가 새로운 일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할 즈음, 엠로에서 경단녀인 저를 찾아 주셨습니다.

# 다시 직장 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쉬었는데, 과연 일을 할 수 있을까? 쉬는 동안 공부라도 좀 해 놓을 걸… 매일 아침 출근이 가능할까?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할 수나 있을까? 내가 했던 일들을 기억이나 할까? 걱정들이 생겼습니다.
평소 걱정하는 것을 딱 싫어하는 성격이어서인지, 그냥 일을 저질렀네요. 앞뒤 따지지 않고, 다시 엠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온지 이제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은 끝난 것 같고, 예전보다는 좀 더 잘해봐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 엠로의 미래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다 들어서 알고 있으실 겁니다. 모두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직장 맘이 좀 더 행복한 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를 불러주신 엠로는 이미 행복한 일터가 될 기틀은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 맘이 될 엠로인을 위해, 직장 맘의 남편이기도 한 엠로인들께서 함께 힘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가족이야기로 시작했으나, 엠로의 이야기로 끝이 나버렸네요. 저의 가족과 엠로의 역사가 비슷해서 인가 봅니다.
제 가족의 바램처럼, 엠로 가족 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