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7 2017.09-10 엠로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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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칼럼

빅데이터 시대에 MDM의 중요성

매입금액 현황 도표

"당신은 600억을 어디에 썻습니까....."

최근 국내 모업체의 Spend 분석결과의 일부이다. 위 도표에 적혀있는 숫자의 단위는 '억' 이다.
차트를 보면 이 회사는 '비어있음'이라는 대분류로 600억의 매입금이 발생했다. 그러니 이 차트만 가지고 앞으로 이 회사가 급성장한 1위 산업군인 '반도체'와 2위 '비어있음'이라는 산업군을 주력으로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보고 할 수 있을까?

이 회사에서 600억, 5만건이나 되는 '비어있음' 거래정보는 "물량 통합 및 전략 소싱 실행" 불가 판정을 받았었고, 우리팀은 정말 많은 노력을 통해 이것을 해결해 주었다.

이렇듯 기업의 데이터 이슈는 큰 문제였다.

200원을 주고 "5mm 볼펜"을 샀는데, 몇 달 후에 300원을 주고 또 똑같은 "0.5센치 BallPen"을 사게 된다. 관리 기준이 없는 시스템에는 중복 데이터와, '비어있음' 분류 데이터가 수시로 발생하고 쌓여만 간다. 데이터의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데이터는 점점 손을 대기 힘들어지는 괴물이 되어만 간다. 이런 가비지 데이터는 기업마다 수십억 혹은 수백억 규모에 달한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가지 Data 솔루션이 등장했고, 그 방법 중에 기준정보를 핵심 관리할 수 있는 MDM솔루션이 등장했다.

MDM 초창기,
IT 주력기업인 SAP, 오라클, 인포매티카 등의 회사는 사전 데이터 통제 기능을 주로 어필했다.
당시에는 들어오는 데이터의 형식을 엄격히 통제 한다면 완벽하게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모두가 믿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회사 비전, 정책, 담당 조직이 없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솔루션의 도입만으로는 당연히 데이터 통제가 불가능했다. 특별한 담당자도 조직도 없이 실행된 단순한 데이터 통제는 긴급 발주와 대규모 발주에 의해 점차 사라져 갔고 시스템에는 다시 가비지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했다.

쌓여있는 가비지 데이터는 단순히 '과거'에 사용된 기준 정보일 뿐이었고, 정보 입력 당사자에게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긴급발주/대량발주가 더 중요했다. '과거'데이터에 가비지가 몇 개 더 추가되는 것은 항상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게 MDM 솔루션은 우리나라 기업에서 '현재'업무에 방해되는 애물단지 취급까지 받으며, 점점 국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3의물결을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가 왔다.

현재 분산 처리기술이 적용된 A/I는 병렬처리 가능한 수천 개의 프로세서를 가지고 프로바둑 기사를 상대한다. 클라우딩 대용량 분산 서버 환경은 데이터 단위를 페타/엑사/제타의 용량까지 처리한다.

예전과 달리 이제 현재의 빅데이터 기술은 수백 테라 단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차트 분석 처리한다. 과거의 발주 이력은 그저 History이며, 증명 내역이었지만, 그 이력들은 이제 미래를 예측하는 밑거름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렇게 시스템에 쌓여있는 데이터들은 단순 '과거'에 사용된 이력 정보에서, '과거' 데이터를 분석 가능하게 하고, '현재'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진행 가능하게 해주며, '미래' 상황을 더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존재로 격상 되었다.

이런 상황에 MDM이 다시 재조명 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MDM의 기능에도 변화가 왔다.
MDM 솔루션들은 데이터가 잘 등록될 수 있도록 통제하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빅데이터 솔루션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다른 기능들의 요구도 높아졌다. 고객의 데이터 구조가 복잡해지고, 유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 상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지 여부,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에 적합한 포멧으로 데이터를 배포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 중요해졌다.

최근에, 인포매티카 MDM이 Product 360을 도입하여 복잡한 상품 데이터 구조를 지원한 것, 오라클 MDM은 PDQ Plug-In으로 데이터 배포 기능을 강화 한 것, 매우 유연한 데이터 관리구조를 가지고 있는 STEP MDM이 전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 등은 이런 맥락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전 세계 MDM 시장 현황표

위 그림은 전세계 MDM 시장 현황이다.

MDM 시장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현재 계속 증가하고 있다.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의하면, 2024년까지 전세계 MDM 시장은 27.3%, 그중 아시아 시장은 29.4%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이 먼저 구축된 북미와 유럽쪽은 당장의 수요가 크고, 빅데이터 플랫폼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시아 쪽은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프로그램이 C/S를 넘어 웹 환경으로 변화했듯이, 세상은 이제 4차산업혁명-빅데이터 시대로 진입했다. 빅데이터 기술이 더 발달하고 활용영역이 넓어질수록 그 근간이 되는 마스터 데이터의 관리에 집중하는 흐름은, 선진국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

MDM은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하게 해준다.
MDM은 기업들이 일괄되고 정확한 업무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급격한 IT 시장 변화의 흐름에서 각 기업이 MDM에 대한 솔루션/정책/담당조직을 갖추는 것은,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빅데이터 시대의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